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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임용민 종교칼럼] -내 영혼 평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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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 평안해

19세기 위대한 복음 전도자 D.L. 무디가 시카고를 중심으로 그의 구령사역에 힘쓰고 있을 때 그의 사역을 위한 많은 후원자들과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40대 초반의 젊은 변호사 호라티오 스파포드(Horatio G. Spafford)도 그 중에 하나였습니다. 본래 뉴욕에서 성장한 호라티오는 신흥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시카고로 옮겨와 유능한 변호사로 활동하며 또한 시카고북쪽에 많은 부동산투자에도 힘썼습니다.

그런데 1871년,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시카고 대화재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 화재로 인하여 시카고시가지 대부분이 잿더미로 변했고 호라티오의 대부분의 건물들도 잃게 되었습니다.

2년 후, 호리티오와 아내 애나(Anna Larsen)는 자녀들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화재이후의 수습문제로 호라티오는 아내 애나와 그의 4딸들을 먼저 여행길에 오르게 하고 자신은 후에 함께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와 딸들을 실은 증기선 Ville du Havre 선은 대서양을 항해도중 한 철강 운송선과 충돌하는 바람에 226명의 승객들이 사망하고 그 중에 12살, 7살, 4살 그리고 18개월 된 호리티오의 4딸들 역시 잃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참변을 면한 아내 애나는 영국에 도착한 즉시"나 홀로 생존"(Saved alone)이라는 텔레그램 전보로 이 비극적 소식을 남편에게 전했습니다. 너무나 비통한 심정으로 며칠 밤을 슬픔 속에 잠겨있던 호라티오는 마침내 영국 길에 올라 항해하던 중 자신의 사랑하던 4딸들이 죽은 사고지점에 이르게 되었을 때 순간 깊은 영감에 사로잡혀 즉석으로 그의 불후의 찬송시"내 영혼 편안해" is Well with My Soul)를 써내려갔습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저 마귀는 우리를 삼키려고 큰 환난을 몰고 오나
주 예수는 우리의 대장되니 끝내 싸워서 이기겠네.
내 지은 죄 중하고 무거워도 주 예수께 다 아뢰면
그 십자가 피로서 구속하니 결코 정죄함이 없도다.
저 공중에 구름이 일어나며 큰 나팔이 울려 날 때
날 구속한 주 얼굴 뵈오리니 나의 영혼은 참 편하다.
(후렴)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이 같은 찬송은 무디의 집회에서도 자주 불렸고 당시 어려움과 시련 중에 살아가던 수많은 영혼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큰 영적 감화를 주었습니다.

우리 인생을 바다 항해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 같은 대양을 항해하는 길은 늘 잔잔할 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 아닌 무서운 풍랑의 시련도 겪게 됩니다. 수천 년 전, 욥이라는 위대한 믿음의 사람 욥은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한 중에서도 결코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고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그의 믿음을 이처럼 고백합니다.

"나의 간구를 누가 들어 줄 것이며 나의 소원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랴!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하나님이 그 손을 들어 나를 끊어 버리실 것이라(*실제로 욥의 모든 고난은 원수 사탄에 의한 것이었음).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욥 6:8-10)

욥은 훗날 다시 회복을 받고 배나 축복을 받음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들도 이 세상에서 늘 시련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우리 원수사탄이 우리를 늘 위협하나 이미 주님의 손에 맡겨진 우리 영혼까지는 해치지 못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우리 하나님의 신실하신 모든 말씀과 약속은 천지가 변할지라도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음의 닻을 항상 하나님 오른 편 보좌에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위해 항상 기도하시는 우리 주님께 두어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구원함을 받은 자들은 이미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늘에 함께 앉힘을 받은 자들입니다.

"본래 우리도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더니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엡 2:3-7)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진정으로 거듭난 자들의 그 신분적 상태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사역은 완전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처럼 우리 구원의 확신을 고백할 수 있는 자들에게는 "어떤 현재의 고난도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될 수 없도다."(롬 8:18)라는 약속으로 힘을 얻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 같은 자들은 비로소 이처럼 늘 찬양할 수 있습니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youngand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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