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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여행 [Andrew’s Travel]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유타주 파웰호수의 수호신 같은 레인보우 하늘다리 (22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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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s Travel Notes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유타주 파웰호수의 수호신 같은 레인보우 하늘다리 (226)

 

마치 미로처럼 구불구불한 수로 사이사이 헤집고 달리고 달리다 보니 어느새 시리도록 파란 호수 위로 하얀 부표가 둥둥 떠있는 레인보우브릿지 선착장에 도착한다.

옛날보다 물 수위가 엄청 낮아져 이젠 더 이상 큰 유람선 접안은 힘들어 보인다. 이 세상에는 자연이 조각한 다리가 많다지질학 용어에서도 그대로 다리 모양이라 브릿지 (Bridge)라고 한다이런 브릿지로 유명한 곳은 단연코 유타주 아치스케년이다오죽하면 아치스케년이라고 하겠는가?

그중에서도 그곳 공원 안의 더블아치브릿지 보면 자연이란 조각가의 위대함이 절로 느껴진다어디 그 뿐이랴!  켈리포니아 죽음의계곡 국립공원 안의 네츄럴브릿지도 장관이다이렇게 미서부 여행하다 보면 여기저기 보이는 네츄럴브릿지 암석을 자주 접할 수 있다그런데 그 많은 브릿지 중에서 이 세상 최고 큰 규모의 브릿지 둘이 있다.

그 브릿지 중 하나가  바로 이곳 레인보우브릿지다.  이 브릿지를 처음 만나로 가는 날 아침부터 가슴 설랜다글랜댐 근처의 와윕선착장에서 유람선 타고 편도 3시간 달려야 한다파웰호수 가로 지르며 달리는 선상에서 아래를 보면 호수 바닥까지 선명히 보일 정도로 수정 같이 맑다.  그리고 물에 반 이상 잠긴 양 옆의 수직 암석들이렇게 물에 잠긴 케년을 따라 달리는 배 안에서 이 세상 시름을 잠시 날려본다그러다 보면 어느새 배는 긴 뱃고동 소리 내며 이렇게 선착장에 도착한다.

하선 후바람과 비에 의한 풍화와 침식이 만들어 낸 모래와 자갈길 위를 약 10분 이상 걷는다드디어 저 멀리 조각가 신의 손’ 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경이로운 창조물 레인보우브릿지가 우뚝 눈 앞에 나타난다이 세상 어떤 브릿지 보다 색상이 휠씬 붉고 우아하다무지개가 이 산봉우리에서 저 산 봉우리 가로 질러 브릿지처럼 연결한 것처럼 보인다.

가운데 깊은 협곡을 두고 하늘 위로 버티는 브릿지 모습이 영낙 없이 무지개 형상이다세계에서 최고 큰 브릿지 답게 길이가 약 84미터 그리고 높이가 거의 90미터에 육박하니 거의 축구장 길이다크기에서부터 방문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The 7 Natural Wonders of the World (세계7대 자연비경)에 들어갈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브릿지다이런 비경 품은 거대한 브릿지 조각가는 다름 아닌 3천만년 전 그 밑으로 흐르던 물길이었다만년 전부터 이곳 브릿지 옆에 살던 인디안들 마저 신의 다리라고 명하고 그 다리 아래로 절대 지나 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안내 팻말에 먼 옛날부터 이곳은 인디안들이 신성시 여기던 곳이기에 그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다리 아래로 내려가지 말라고 안내판에 적혀있다그 옛날 인디안들이나 현대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나 모두 자연 앞에서 느끼는 감정은 시대를 떠나 동질감을 느낀다이곳 레인보우브릿지 아래 협곡 바닥에 뉴욕 자유의 여신상을 세워도 그 안에 쏙 들어간다는 거대한 이곳 브릿지를 보면 볼수록 어딘가 인간이 쉽게 가까이 다가 갈 수 없는 태고의 기운마저 느껴진다브릿지는 오후의 강렬한 햇살에 반사되어 더욱 더 붉은색으로 타 들어간다.

(다음 227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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