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하나님의 영원한 동행자 에녹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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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원한 동행자 에녹]

오늘의 주제에 앞서 먼저 상기해야만 될 성경구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같은 하나님의 말씀은 변함이 없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히 9:27)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느니라."(전 3:1-2)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 15:22)

이 같은 말씀들은 우리 인간은 예외 없이 모두 죄와 그로 인한 사망의 권세아래 태어남을 분명히 상기시켜줍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엡 2:1). 그런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분명히 천명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the way)이요 진리(the truth)요 생명(the life)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이것이 죄로 말미암아 아무 소망이 없던 우리 인간들에게 구원의 그 길과, 구원에 이르는 참된 그 진리와, 사망에서 다시 생명을 찾을 수 있는 놀라운 구원의 복음입니다.

  오늘 우리가 상고해 보려고 하는 에녹(Enoch)은 두 사람의 동명이인이 있습니다. 창세기 4장, 아담의 장자 가인의 가계족보에 의하면 가인의 첫째 아들이 에녹입니다(창 4:17). 그리고 가인은 그 아들 에녹의 이름으로 성(city)을 쌓았다고 기록되고 있습니다. 또 한 사람은 셈의 가계족보에 나오는 아담의 7째 손자 에녹입니다(창 5:18). 또한 가인의 족보와는 달리 셈의 족보에는 그들 후손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수명까지 상세히 기록되고 있음을 봅니다(창 5:3-32). 그리고 각 인물들마다 "그가 자녀들을 낳은 후 xx세에 죽었더라."라는 문구가 8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녹만은 예외적으로 "그가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심으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 5:23-24)고 단순히 기록되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죽음이란 필연적인 숙명적 존재임을 성경은 분명히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우리의 첫 조상 아담의 범죄 때문임을 명시합니다. 에녹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도 분명 아담의 후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에녹만은 죽음을 통과하지 않은 최초의 인물이 될 수 있었을까요? 또한 에녹은 우리 인류의 구주께서 아직 태어나시기 수천 년 전의 인물입니다. 그렇지만 에녹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입은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에녹 이외에도 위대한 믿음의 인물들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는 온전히 주권적인 하나님의 은총에 관한 일입니다.

  에녹(Enoch)이란 '순종하는 자'(initiated) 혹은 '봉헌된 자'(dedicated)란 의미입니다. 그런데 성경학자들 중에서는 에녹이 그의 아들을 므두셀라(Methuselah)라고 불렀는데 그 의미는 "그가 죽으면, 반드시 오리라"(when he is dead, it(the Flood) shall come)라는 예언적 의미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은 후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했다."(창 5:21-22)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므두셀라를 낳기 이전의 에녹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은 후로부터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했다."라고 말씀합니다. 에녹이 그의 아들을 낳을 때 어떤 특별한 계시를 받았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여하간 그가 아들을 난 이후로 그의 삶에 전환점(turning point)이 시작되었습니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 므두셀라가 죽으면 반드시 홍수가 올 것을 당시 백성들에게 전하는 예언자였음을 유다는 암시합니다(유다서 14-15절). 므두셀라는 969세의 최 장수 기록인물입니다. 그리고 그가 죽는 해, 곧 노아 600세 때에 대홍수가 왔습니다(창 7:6). 이제 히브리서가 증거 하는 에녹을 살펴봅니다.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하나님이 저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 저는 옮기우기 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5-6)

  에녹이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입을 만큼 놀라운 믿음의 인물이었음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의해 에녹이 옮기움을 받은 지 약 2500년 후, 또 한 사람, 바알 우상과의 싸움에서 대승한 믿음의 용사 엘리야 또한 불말의 마차를 타고 하늘로 곧바로 승천했습니다(왕후 2:11).

  그리고 천사들의 나팔소리와 함께 우리 주께서 이 땅에 다시 재림하시는 날 '살아남은 우리들'도 다 공중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되는 날이 반드시 이를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살전 4:17, 고전 15:51-52). 에녹과 엘리야는 이 같은 놀라운 장래 소망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믿음의 표본들입니다. 믿음으로 주와 동행합시다.

youngandb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