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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임용민 종교칼럼] -십자가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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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도]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이는 곧 십자가의 도(the word of Cross)는 기독교 신앙과 복음의 근본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십자가의 도는 오래 전부터 감취었던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로 이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비로소 우리에게나타내신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고린도인들 앞에서 이처럼 고백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복음)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우리가 온전한 사람들 중에서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세상의 없어질 관원의 지혜가 아니요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이 지혜는 이 세대의 관원이 하나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고전 2:1-7) 이 같은 바울의 증거는 십자가의 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되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정통 유대인 가정에서 출생하였고 당대 로마 시민권자였으며 그는 또한 정통적 유대종교의 최고과정을 모두 마친 인물이었으며(행 22:3, 행 5:34) 당대 헬라와 로마의 학문까지도 능통한 인물이었습니다. 이 같은 바울의 명성은 널리 알려진 상태였음으로 총독 베스도는 큰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라고 조롱 섞인 어투로 말했습니다(행 26:24).


그러나 그는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만난 이후로는 180도로 그 생애가 변했습니다(행 9장). 그는 빌립보서를 통하여 그 같은 자신의 실제적 변화의 진실과 믿음을 이처럼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니 만일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들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십자가의 도)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빌 3:4-9) 이것이 십자가 도의 진리를 올바로 깨달은 바울의 참된 신앙적 고백입니다.


바울이 고린도에 이르러 십자가의 도를 전파할 때에 이를 들은 사람들은 조롱했습니다. 십자가는 비참한 죽음과 고통뿐만 아니라 가장 수치스럽고 멸시의 죽음입니다. 그러므로 나무에 달린 자 마다 저주를 받은 자라고 말했습니다(갈 3:10). 이처럼 당시 로마의 극형인 십자가에 처형된 한 인물을 우리의 구세주라고 전파하는 바울의 복음을 그 누구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유대인들은 나사렛의 한 가난한 목수였던 예수를 자신의 메시아로 믿고 받아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이 고대하던 메시아는 강력한 힘과 능력으로 오시는 분이시며 원수 로마를 물리치고 유대의 영화를 즉각 되찾으며 그들의 새 왕국을 세우실 메시아였습니다. 그 같은 사상은 제자들이라고 다를 바 없었습니다(행 1:6).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자신이 장차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종교지도자들에게 잡히고 고난을 당하며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리라는 말씀을 하실 때 베드로는 나서서 "그와 같은 일은 절대로 잊지 아니하리라."라고 항변할 때 예수께서는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그를 꾸지셨습니다. 그들은 구약 시편 22편과 이사야 53장의 예언을 통하여 메시아가 당하실 고난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메시아께서는 가난한 우리를 부요하게 하시기 위해 스스로 가난 자로 오셨습니다(고후 8:9). 또한 그는 의로우신 자로써 불의한 자를 대신하여 죽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야만 했습니다(벧전 3:18). 바로 그 길이 십자가의 도의 길이요 참된 복음의 진리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신 동시에 가장 완전한 인간으로 그는 오셔서 우리 모든 인간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친히 희생양이 되셨습니다(요 1:29). 하나님께서는 그의 천사도 아니고 어떤 위대한 신앙적 위인도 아니고 자신의 유일하신 독생자를 친히 인간으로 보내시고 그로 하여금 세상 모든 죄를 친히 홀로 담당하시도록 하셨습니다. 그는 가장 완전한 제물이 되신 우리의 구주이십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그 같은 고난을 통하여 마침내 우리의 모든 죄를 그의 피로서 완전하게 속죄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한 바울과 그리고 구원함을 받은 모든 자들의 십자가의 도입니다.

십자가의 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제 만족하시고 누구든지 그의 아들을 믿는 자를 구속하시며 의롭다 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의 어떤 선이나 종교적 공로는 하나님 앞에 헌 누더기에 불과합니다(사 64:6).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통해서만 우리 인간은 놀라운 구원의 은총과 축복과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됨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것이 십자가 도의 참 구원의 지혜요 유일한 진리입니다(요 14:6).


youngandb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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